지난 2월 19일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서울나우병원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크리스찬 의사들이 모여 의료를 통한 선교활동을 하고자 설립했던 병원의 초기 정신을 실천하며 지난 8년간 국제사회 소외된 이웃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쳐온 서울나우병원.
오늘 행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아 좀더 체계적인 국제 기구로 재단장, 명실상부한 국제 의료 봉사기구 NFC(비영리 국제 의료 봉사 NGO )를 창단 하는 기념식이었다.
특히 화려하고 떠들썩하진 않지만 묵묵히 실천해온 봉사마인드와 저력이 NFC의 설립배경이 되었음을 오늘 행사는 보여주었다.
한참을 거슬러 설명하자면 2003년 필리핀, 캄보디아 등지에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탄자니아 등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을 향해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해온 서울나우병원.
소리 없이 진행하던 의료봉사만으론 국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양적, 물적으로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또 요란하게 알리지 않았어도 뜻에 동참한 이웃들이 후원의 손길로 지지를 보내주기 시작했다. 내친김에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조금 더 많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하며 NFC라는 NGO설립을 본격 추진 하게 된 것.
이날 창단식에 참여한 이시영 (전 외무차관) 이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자신이 가진 사명으로 국내·외를 향해 조용하고 겸손하면서도 힘차게 달려가는 서울나우병원 의료진들은 마치 작은 거인의 모습과 닮았다”며 축하 메세지를 전달했다.
또 서울나우병원 강형욱 대표원장이 지난 2009년 12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동창회에서 주관한 ‘장기려 의도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의료의 참뜻을 실천하고 있는 명의로 거듭 확인되기도 했다.
이날 창단한 NFC 인터내셔널은 강형욱 대표 원장을 비롯해 이경재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이시영 전 외무부차관, 장익태 전 오리엔트 대표, 정상학 전 대구 지방법원장과 유정순 전 미국법정공식통역관이 이사로 참여하며 김용범 전 유한크로락스 대표가 감사로 활동한다.
창단식을 토대로 보다 광범위한 봉사로 국세 사회의 소외 이웃에게 봉사를 실천한다는 각오를 다진 서울나우병원은 이에 동참할 지역 후원인들도 모집하고 있다.
2010년 2월 현재 약 300여명의 후원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국제 의료봉사 기구인 NFC에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NFC 인터내셔널 사무국(031-788-57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미영 리포터myk31@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