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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나우병원, ‘계란깨기’로 재활운동을··· 환자들도 ‘환호’

등록일 2014.06.04조회수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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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 최근 병원들이 정형화되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 새롭게 변화고 있다.
이는 단순히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뿐 아니라, 진료 서비스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병원 중에는 분당에 위치한 서울나우병원도 포함된다.
서울나우병원에서는 아침 회진 때면 마술쇼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이어지는데,
이는 이 병원의 정형외과 김준배 원장이 회진을 돌면서 환자들에게 일명 ‘계란깨기’를 시키기 때문이다.


환자들에게 계란깨기를 시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무릎 인공 관절이나 관절경 수술 이후 초기 재활이 굉장히 중요하며,
특히 수술 후 첫 주에는 혼자 힘으로 다리를 쭉 펼 수 있도록 허벅지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힘을 확인하는 방법이 일명 ‘계란깨기’ 연습인데, 계란을 무릎 아래쪽에 놓고 무릎을 펴는 힘으로 깰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다리가 쭉 펴지지 않거나 허벅지 근육의 힘이 약하면 계란은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


서울나우병원 김준배 원장은 “꾸준히 재활운동을 한 환자들은 근육이 발달해 손쉽게 계란을 깰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과 서로 격려하며 함께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준배 원장은 “무릎 수술을 받은 어르신들 대부분이 평소 운동과 같은 자기관리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 운동법을 설명해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이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운동법을 고민한 끝에 계란깨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힘을 어떻게 주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며,
다른 환자들도 상대방이 계란 깨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김준배 원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 달 전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한명자 환자는 “처음 계란 깨기를 시도했을 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뜻밖에 쉽게 깨지는 것을 보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딱딱하고 지루하기 쉬운 재활운동을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해준 병원과 원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울나우병원이 환자들의 재활운동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은,
모든 직원이 Patients First라는 이념 아래 환자들에게 나우병원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 때문이다.
앞으로도 서울나우병원은 나우병원만의 특별한 경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배 원장은 “많은 환자나 병원조차도 수술을 통해 통증만 없애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본 병원은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환자 모두가 꾸준히 자기관리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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