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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다리맵시 살리는 킬힐, 발 건강은 ‘적신호’

등록일 2014.06.11조회수 1,490


 

 




다리맵시 살리는 킬힐, 발 건강은 ‘적신호’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신발을 선택할 때 디자인을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발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신발 선택이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립 상태에서 정상적인 족저 압력은 뒤꿈치에 대략 60%, 중족부 8%, 전족부 28%, 발가락에 4% 정도 가해진다. 서 있는 상태에서는 체중과 비슷한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며, 보행 시에는 체중의 1.2배, 달릴 때는 3배 정도다.


이 연구결과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신발을 고를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인이 평소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덜 압력이 가해지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나우병원 류호광 원장에 따르면, 패딩이 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기립해 있는 상태에서는 후족부에, 보행 등을 할 때는 전족부에 압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뒷굽이 높은 하이힐은 전족부에 작용하는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데, 호상바닥 신발의 경우 이를 약 30% 감소할 수 있다.


류호광 원장은 “신발과 발 건강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도출하기 위해 맨발 상태와 뒤꿈치가 1cm 단화, 3cm 정도인 운동화, 각각 6, 11, 16cm의 킬힐을 신었을 때 발의 단순방사선검사와 정적 상태의 족저압력 검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했다”라며 “서울나우병원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제작한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험결과 운동화의 경우 전족부의 압력이 중족부의 2.9배, 후족부의 1.7배 높게 나타났으며, 하이힐의 경우는 중족부의 4.8배, 후족부의 2.3배였다. 킬힐은 각각 4.5배, 2.5배였다. 이처럼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무지외반증, 건막류에 의한 무지 및 제 5족지 통증, 추상족지 및 신경종에 의한 발가락 통증, 중족골두 아래 발바닥 피부의 과각화 및 통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서울나우병원 측의 의견이다.


또한, 발 건강에만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몸의 무게중심이 전방부로 이동해 무릎통증, 허리근육 및 하지 근육에 영향을 줘, 요통 내지 하지의 피로 또한 유발할 수 있다.


류호광 원장은 “이 실험의 결과는 신발을 고를 때 발 건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라며 “디자인보다는 건강이 우선돼야 나이가 들어도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정형외과 족부 족관절 학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신발 고르는 기준을 홍보하고 있다”라며 “발의 폭에 비해 1.3cm 이상 좁은 신발 사용을 자제하고, 전족부와 외곽선이 잘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하는 등 열 가지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간단한 검색을 통해 이를 숙지한다면, 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406/e20140611105626942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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