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우병원 도수물리치료, 관절척추 치료에 '효과’
(서울=국제뉴스) 김남지 기자 = 장혁수씨(54세)는 10년 넘게 두통과 목이 뻣뻣해지고 뭉치는 통증, 다리의 저린 느낌, 조금만 걸어도 찾아오는 고관절의 통증 등으로 고생을 치렀다.
서울에서 내놓으라하는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찾아가 보고 MRI 등 온갖 검사와 치료를 해봤지만, 디스크가 있다는 정도의 설명만 들었을 뿐 어떤 치료를 받아도 좋아진다는 것을 느껴보지 못했다.
장 씨는 최근 도수물리치료가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환에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도수물리치료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어떠한 치료도 도움이 안 되었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치료를 받은 지 한 달, 장 씨는 몰라보게 좋아지는 증상에 만족해한다.
서울나우병원 임봉석 원장은 "최근 각종 영상기술과 수술기술 등 의료의 발전이 눈부시게 이뤄지고 있는데 관절척추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발전의 이면에는 치료의 기본을 잃어가고 있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MRI 등 검사 기술이 좋아지면서 환자를 직접 문진하고 체크하는 시간은 점점 줄고 검사에 너무 의존하게 되기도 하고, 치료에서도 여러 최신 치료 방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정작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 하나하나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을 때 무조건 허리에 고가의 주사를 맞고 수술을 해야만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MRI 검사상 약간의 디스크가 보일 뿐 실제 허리나 다리의 통증은 자세 이상이나 근육 불균형 등으로 인하여 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신경 써주는 병원이 없다는 설명이다.
장 씨 같은 경우는 허리 문제에만 집중하여 여러 가지 비싼 검사와 시술을 받았지만 정작 통증은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있고 자세가 틀어져 있어 발생했다. 검사결과 자체보다는 환자의 증상에 귀 기울이고 면밀한 진단 과정, 의사와 물리치료사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 좋은 효과를 보게 된 것.
장 씨 외에도 서울나우병원의 도수 치료를 통해 만성적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이 통증에서 벗어나면서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도수물리 치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엽 물리치료 실장은 "평소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좋지 않아 허리 통증, 목 결림,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과 고관절 주변의 근육 문제로 인한 다리 저림, 보행 장애, 엉치통증 등을 만성적으로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김재엽 실장은 "도수치료를 하면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자세를 교정해 줌은 물론, 평소 스스로 유지해야 하는 운동법을 개인별로 교육해 주는 것도 중요한 치료의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배 원장은 "척추관절 검사를 하면서 환자에게 고가의 검사와 수술 치료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훌륭한 외과의사는 수술을 많이 하는 의사가 아니라, 정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 정확한 수술을 해 줄 수 있는 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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