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b.r.q Knee 무릎관절'
관절•척추 치료병원인 서울나우병원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인공관절인 ‘b.r.q.knee’를 활용한 수술이 3300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b.r.q.knee는 서울나우병원이 서양인의 무릎 수술에 주로 활용되는 인공관절 4종과 한국인 무릎 관절의 형태를 비교,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09년 12월 식약청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2010년 6월 11일 한국형인공관절을 활용한 첫 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한국인의 체형은 생활습관 측면에서 서양인과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인은 쪼그리거나 무릎을 꿇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서양인에 비해 훨씬 많아 척추와 관절에 이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특히 여자의 경우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서울나우병원의 한국형인공관절은 한국인의 좌식생활 습관을 고려해 무릎뼈 후위 부분의 관절 디자인을 변형시켜 최대 150º의 고도 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인공관절과 차별화시켰다. 그 결과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일이 많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했다.
한국형인공관절이 개발되기 전에는 관절 수술을 받을 경우, 전량 수입한 제품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서양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인공관절을 한국인에 시술한 결과, 수술 후 무릎을 구부릴 때 소리가 나는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을 줄이고 인공관절 수명을 2배로 늘린 것도 한국형인공관절의 장점이다. 한국형 인공관절은 관절이 닳게 되면 발생하는 부작용인 골 융해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현격히 줄였고, 수명도 두 배 이상 늘어난 20년 이상 사용 가능토록 했다.
수술방법도 크게 개선해 과거 15cm이었던 절개부위를 9cm 이하로 줄였고 수술 시 출혈과 감염을 최소화함으로써 회복기간을 줄여 일주일 후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수술 자국이 작게 남아 외관상으로도 흉터를 줄였다.
이와 함께 서울나우병원은 무릎 질환 정도에 따라 한국형인공관절을 사용한 맞춤형 수술, 풍부한 경험과 자체 개발한 수술 기구,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 운동, 철저한 환자 교육을 융합하는 ‘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진과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같이 융합하여 환자의 무릎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더불어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환자 교육과 치료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환자에게 꼭 필요한 운동을 처방해 주고 있다.
한국형 인공관절 b.r.q.knee 수술 3300례 주인공인 박미경 씨(65세, 가명)는 “지인 소개로 서울나우병원에서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는데 믿음이 가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서울나우병원 관계자는 “30여년이 넘는 임상연구 경험과 환자들의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한국형인공관절 b.r.q.knee가 제작됐다”며 “서울나우병원은 원스톱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형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으며, 환자를 위한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인공관절은 금속 알레르기 반응이 적게 나타나는 질화티타늄으로 만들어졌고 수명도 많이 늘어났다”며 “수술에 앞서 관절전문 정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인공관절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