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산나물 캐서 병원 찾은 할머니 ‘훈훈’
고령의 할머니가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무릎 건강을 되찾은 기쁨으로, 산나물을 들고 와 수술한 병원에 전달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지순(가명, 00세) 할머니는 퇴행성관절염에서 온 무릎 통증으로 견디지 못해 6개월 전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했다. 할머니는 보행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생활을 해야 했지만,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운동 후 다시 거리를 활보하는 즐거운 삶을 되찾게 됐다. 무릎 건강을 회복하자 뒷산에서 올라 나물을 직접 캐서 감사의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다.
할머니로부터 뜻밖에 큰 선물을 전달받은 서울나우병원 평촌점 의료진 일동은 이 산나물을 점심식사 반찬으로 나눠 먹으며 감동의 사연을 함께 나누었다.
최지순 할머니는 병원 측에 나물을 전달하면서, 다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호전되어
표정이 밝아졌다며 자녀들이 더 좋아한다고 전했다.
평촌 서울나우병원 김준배 원장은 “다리통증이 심하면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체중이 늘고, 심혈관 질환, 당뇨 등 성인병 도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며 “무릎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관절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한 논문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꾸준히 운동한 사람이 심혈관계 증상도 더 좋아졌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80세가 넘으면 통증을 감수한 채로 여생을 보냈으나, 의료기술의 발달과 인식의 변화로 요즘은 80세가 넘어도 수술을 하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김준배 원장은 “전문의 상담과 검사 없이 스스로 혹은 가족들의 섣부른 판단으로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라며 “고령의 환자들도 적절한 치료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나우병원 강형욱 이사장이 개발한 한국형인공관절은 한국인 체형과 식습관, 생활방식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서양에서 개발된 인공관절을 비교 검증하여 한국인 체형에 맞게 변형, 제작됐으며, 한국인의 좌식생활 습관을 고려해 무릎 뼈 후위 부분의 관절 디자인을 변형시켜 최대 150도의 고도 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김준배 원장에 따르면
, 이 한국형 인공관절은 수술 후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하지만
, 김준배 원장은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만을 권하지는 않으며
, 환자의 증상을 상세히 듣고 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
, 주사 치료
, 적절한 운동요법 등 각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하여 치료한다고 한다
. 이러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 한해
, 제한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권한다고 전했다
.
출처 >>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5/06/201506172619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