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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젊은층 목디스크 늘어···스마트폰 과다사용 ‘주의’

등록일 2015.07.21조회수 1,102

젊은층 목디스크 늘어···스마트폰 과다사용 ‘주의’

스마트폰의 보급률과 목디스크의 증가율은 맥락을 같이 한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대중화된 2009년에서 2013년 사이 목디스크 질환을 앓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 자료'를 살펴보면 허리 및 목디스크 환자가 2009224만 명에서 2013271만 명까지 불어났다. 5년 새 약 47만 명의 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것. 이 중 목디스크 환자만 따로 떼어 봤을 때, 29.7%나 상승해 환자유입 속도가 빠름을 확인할 수 있다.
 
목디스크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5년 사이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형상화해 '수그리족', '거북목증후군' 등의 이름이 붙은 것이다. 고개를 수그리고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빗댄 '수그리족', 작업 시 어깨는 구부정하게, 고개는 숙인 상태를 일컬어 '거북목증후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신조어는 직장인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젊은층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률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까지 고르게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의 나잇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는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를 사용하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가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이 됨을 추측할 수 있다.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 성현식 원장은 현대인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목디스크 현상은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 피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목통증이 오래 됐거나 원인이 불명확한 두통과 목덜미 통증이 장기간 이어졌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목디스크란 의학용어로 경추수핵탈출증이라 불린다. 추간판 사이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정의되는 것이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를 앓는 환자들은 주로 목부위 통증과 목 뒤 근육의 경부통증을 호소한다. 작열감과 저린 느낌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환자 중 약 1/3 정도에서 두통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한 통증에 불과하다고 여겨 목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경추 척수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척수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경추 척수병증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쉬이 발견하기 어렵다. 보통 손의 근력이 약화되거나 손놀림이 부자연스러움을 느낀다면 경추 척수병증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심각해질 경우 보행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의심이 들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서울나우병원 성현석 원장은 목디스크의 경우 X-ray 검사와 신경근전도 검사 및 MRI검사 후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한다. 덧붙여 그는 "90%에 이르는 환자가 보조기를 사용한 국소 고정, 냉찜질, 약물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지만, 목디스크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요법과 더불어 열 요법, 초음파 요법 등울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신경 차단 주사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모든 치료법과 더불어 지속적인 목운동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목을 관리한다면 목디스크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디스크가 발병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시 중간마다 목운동을 한다면 목 주위 통증이 디스크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1~2시간에 한 번씩 목주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고 서현석 원장은 설명한다. 더불어 베개를 낮게 베거나 고개를 숙인 채 힘을 주는 스트레칭 역시 목의 심부 굴곡근을 강화해 목디스크의 발병 가능성을 줄인다.
 
성현석 원장은 "서울나우병원은 척추센터를 보유해 대학병원수준의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료진과 의료기기를 배치하고 있다""치료 이후 물리치료를 위해 숙련된 물리치료사들로 total care팀을 구성하고 있어 체계적인 사후 치료 시스템까지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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