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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LG 트윈스 필드닥터 “야구장에서 만난 선수, 그리고 의사의 고민과 역할”

등록일 2018.01.16조회수 837

 

야구장에는 혹시 있을 선수나 관중들의 사고를 대비해, 온전하게 경기를 즐기지 못하는 의사들이 있다. 바로 ‘필드닥터’다. 경기장에서는 실제로 크고 작은 부상들로 응급처치를 해줘야 할 일들이 생긴다. 선수들은 몸이 생명이기 때문에 부상에 굉장히 예민해하고, 부상으로 인해 다시 운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올해 LG 트윈스의 홈경기 중에 루이스 히메네스 선수가 본인이 타격한 공에 의해 좌측 발에 심하게 통증을 느끼며 덕아웃으로 들어와 급히 상태를 확인한 일이 있다. 발이나 손에 있는 뼈들은 직경이 작고 약한 부분들이 많아, 강한 타구에 의한 골절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또한 척추 뼈에 근육이 연결되는 부분인 척추 뼈의 돌기들도 주로 심한 충돌이 발생하거나 슬라이딩을 하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동작에서 허리통증이나 불편함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더 공부하는 자세를 갖게 된다. 타자들의 스윙메카니즘인 ‘테이크-백-스윙-팔로스로우’ 과정 중 어느 동작에서 어떤 과정으로 근육, 인대, 추간판 등에 과부하를 주는 것이 많을지, 모든 타자들은 항상 히팅포인트까지 얼마나 빠르게 배트를 가져가서 최대한의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데, 이런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투수들의 투구 동작에서는 어깨에 대한 문제를 많이 고민하는데, 허리주변 근육이나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은 비교적 덜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된다.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마지막 순간에 짖는 다양한 얼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악무는 선수도 있고 얼굴을 찌푸리며 본인이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손끝에 전달하고자 하는 모습을 목격할 때도 있다.

 

어마어마한 근육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어깨와 다리 및 허리 힘에서 얼마나 강력한 힘이 투수나 타자들에게서 전달되어 나올지는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프로야구 투수나 타자들의 어깨나 허벅지의 굵기를 가까이서 보게 되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연구에 의하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허리 척추 뼈 주변 근육을 측정할 때 근육인 다열근, 장요근의 단면 직경이 통상적인 일반인 남성에 비해서 1.5배에서 2배정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경기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이거나 취미로 야구를 열심히 하는 사회인 동호회원이든 허리를 삐끗했다고 느끼는 경우 대부분은 발생한 증상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간의 안정으로 호전이 된다면 큰 의미가 없는 일시적 증상으로 판단해도 좋다. 다만,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반복되는 요통이 있을 때는 무조건 통증만 조절하고서 경기를 무리하게 출전하려 하지 말고, 시합에 대한 욕심을 조금 조절하면서 단순한 근육문제가 아니라 근육과 뼈 사이의 인대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에 이상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학교 스포츠나 실업 및 프로 스포츠 문화의 현실은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인력, 조직 및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정말 훌륭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적절한 재활이나 치료 없이 무리하게 연습이나 경기를 지속하다가 선수로서의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LG 트윈스 필드닥터 일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LG트윈스 구단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많은 트레이너들과 함께 매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 선수들의 상태를 기본적으로 체크해보는 기간을 정해서 정형외과의 척추, 견관절, 고관절, 족부 등에 대한 세부적인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직접 선수들과 면담을 하거나 트레이너들과 협조하면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

 

선수들을 대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선수들을 위해 바람이 있다면 아마추어 스포츠에도 국가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춰 일정규모 이상의 선수들이 있는 스포츠 단체나 일정 규모 이상의 지역에 운동에 대한 조언과 관리를 해줄 수 있는 트레이너 및 협력 의료진 등을 지정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을 조기에 관리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방지해 더 훌륭한 선수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LG 트윈스 필드닥터 정형외과 척추전문의 평촌 서울나우병원 정재윤 병원장은 “야구선수들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올바른 습관과 자세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를 잘한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래 척추와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정형외과 척추전문의로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출처>>http://theleader.mt.co.kr/articleView.html?no=201801161059789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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