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인대 Iliotibia band ( IT band) 는 이름에서 보듯이 장골(골반뼈)와 경골(무릎의 아래뼈)를 이어주는 긴 인대입니다. 허벅지의 외측을 만져보면 근육보다 조금 더 두껍고 단단한 조직이 만져지는데 이것이 장경인대입니다.
너무 오래 반복해서 걷거나, 마라톤, 장거리 싸이클 등을 할 때 이 장경인대가 대퇴골의 돌출된 부위와 반복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아래 동영상 참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염증 및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무릎의 외측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종종 골반 쪽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마라톤, 장거리 싸이클 , 오래 걷기 등 무리한 운동이며, 특히 이러한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또는 갑자기 무리하게 하였을 때 잘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장시간 가부좌 자세를 유지할 경우, 경사진 오르막길 또는 내리막길을 달릴 때, 수영 중 평영 동작 등등 무릎에서 마찰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기타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O자 다리, 양쪽의 다리 길이가 차이가 심한 경우, 고관절의 내전 구축 또는 외전근 약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운동 중이거나 또는 운동 후에 무릎의 외측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낍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특히 통증이 더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평지를 걸을때도 통증이 심하여 다리를 절게 되기도 합니다 . 휴식을 취하거나 무릎을 펴고 있으면 완화되었다고 조금 호전되어서 다시 운동을 하면 바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x ray 검사를 하여 혹시 골절이 동반되어 있는지, 슬개골의 위치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합니다. 대부분 활동력이 많은 젊은 나이에서 주로 생기며, 다른 질환과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 초음파나 MRI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무릎의 외측 반월상 연골판과 바로 인접하여 있어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4-8주간의 비수술적인 치료에 호전을 보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과도한 운동을 잠시 중지하고 휴식하면서, 진통소염제 복용 및 체외충격파와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자가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장경인대 스트레칭 운동, 고관절 외전근 강화운동 등을 해야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떠한 치료에도 낫지 않는 경우에 아주 드물게 장경인대를 일부 절개하여 길이를 늘려주어 마찰력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휴식 및 치료를 통하여 급성 통증이 사라지면, 장경인대 스트레칭, 폼롤러를 사용한 스트레칭, 고관절 외전근 강화 운동등을 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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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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